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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수해 피해로 17일 국토위 전체회의 연기

윤재옥 "수해 복구 전념위해 상임위 일정 조정

 15일 미호천 범람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진입도로에서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청주에는 이날 오후 3시까지 245.4㎜의 비가 내렸다.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상배 기자)=여야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이번주 예정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16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17일 예정된 국토위 전체회의를 연기하라고 김정재 국토위 간사에게 말했다"며 "가급적 수해 복구에 전념하도록 다른 상임위도 민주당 간사와 함께 협의해 일정을 조정하라고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정재 국토위 간사는 "최인호 민주당 간사와 협의해 국토위 전체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수해 복구 상황을 보고 다시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일 국토위를 최소한 수해 조치가 마무리 된 이후에 했으면 좋겠다"며 "국토부에서는 수해 복구, 수해 예방에 집중하면 좋겠다. 이 점은 국민의힘에서도 큰 이견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각 상임위원회) 간사들한테 말씀드려서 내일이나 모레 예정돼 있는 상임위들은 가능하면 수요일 이후 변경했음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당초 여야는 17일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를 열어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관련 현안질의를 할 예정이었다.

회의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하는 만큼 정부여당과 야당 간 공방이 예상됐다.

하지만 충청도와 경상도 지역의 집중호우로 인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심각하자 이번주 상임위 일정을 모두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번주 상임위 전체회의 일정은 17일 국토위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였지만 모두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또 18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와 21일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예정돼있지만 역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여야 지도부 모두 수해 피해 지역을 찾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괴산을 시작으로 경북 안동과 예찬 등 수해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펴본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의 적극적인 행정력 동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를 찾는다. 또 오후에는 충북 괴산댐 월류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