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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승절 70주년 기념 열병식 개최…본행사 진행 중(종합)

대륙간탄도미사일·신형 무인기 동원 가능성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27일 평양에서 열린 조국해방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북한이 27일 밤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8시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동원해 전승절 70주년 기념 열병식 식전 행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본 행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 김일성광장 일대에서는 카드 섹션을 이용해 숫자 '70'과 '승리' '계승' 등 단어를 형상화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오늘 열병식에서도 이와 같은 장면이 연출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그동안 열병식을 계기로 군사력을 과시해 온 만큼, 이날 북한 최신무기가 대거 공개됐을 가능성도 있다. 전날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과 신형 무인기가 이번 열병식에도 동원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승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은 지난 밤인 27일 0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북한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국회부의장 격) 리훙중 등이 지난 26일 도착한 것을 감안해 오늘 저녁에 열병식을 연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부터 올해 2월 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까지 진행된 5번의 열병식을 모두 야간이나 심야 시간대에 개최했다. 화려한 조명과 폭죽 효과로 북한이 자랑하는 최첨단 무기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승절 70주년을 맞은 만큼, 이번 열병식은 역대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가 열병식에 참석했을 가능성도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 대표단 외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대표로 하는 러시아 군사 대표단도 초청했다. 오늘 열병식에는 이들 역시 자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2020년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외교사절이 방북하는 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전승절 행사는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에 대응해 북·중·러 연대를 과시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북한 매체에서 이번 전승절 관련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사례를 비춰볼 때 이번에도 열병식의 구체적인 장면은 28일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행사 참석차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러시아 군사대표단과 26일 '무장장비전시회-2023'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이 공개한 전시회 사진에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과 신형 무인기가 등장했다. 특히 무인기의 경우 두 기종을 공개했으나, 명칭이나 용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 무인기 앞에 세워진 설명판에는 두 기종의 비행장면이 실렸는데, 이는 실제 비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프로필 사진
김종복 기자

뉴스20재난안전방송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