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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16일 행안위서 잼버리 파행 '정부 책임론·윤 사과' 총공세

행안위 현안질의서 잼버리 파행 운영 공세

2023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마무리된 12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 운영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총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윤정부의 잼버리 파행 책임을 분명히 함으로써 여권의 전 정부 책임 전가를 봉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잼버리와 관련한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잼버리 대회는 열악한 시설, 온열 질환자 발생, 미흡한 의료시설 등 운영상 문제가 드러나면서 파행 운영 논란이 일었다. 이에 영국과 미국은 자국 참가자들을 조기 철수 시키는 등 국제적 망신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민주당은 잼버리 대회 파행 책임은 전적으로 현 정부에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책임 시비를 가리기 위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을 동원해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를 포기하라. 국민들에게 고통과 실망을 더 안겨주는 일이 될 것"이라며 "국정조사 필요성이 충분하다.

 

민주당은 무한책임을 갖고 잼버리 부실 사태에 대해 제대로 된 백서를 기록하고 교훈을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정부 무능이 드러나면 무책임으로 대응하며 탓할 사람부터 찾는 것이 현 정부여당의 매뉴얼"이라며 "민주당은 잼버리 참사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 반복되고 있는 윤석열 정부 총체적 무능력과 무책임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정부 지원을 총괄한 한덕수 국무총리의 사퇴도 요구했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지난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잼버리 파행사태에 대해 대통령 사과와 총리 사퇴, 국정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의장은 "먼저 대통령 사과가 필요하다"며 "이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한국 스카우트 명예총재인 대통령이 우리 국민들, 세계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들과 부모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잼버리 파행은 무능·무대책·무책임이라는 윤 대통령의 '3무' 국정운영이 모두 드러난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지는 자리인데, 윤 대통령은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책임을 회피한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정부 지원을 총괄한 한 총리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여당에게는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여야는 행안위 현안질의를 앞두고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출석으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잼버리를 주관한 김 지사 등 전북도 관계자들이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당초 현안질의가 궁평지하차도 침수 사건으로 소집된 만큼 김관영 지사의 출석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야가 끝내 지방자치단체장 출석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오는 16일 행안위 현안질의는 파행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여야는 파행의 책임 소재를 서로에게 돌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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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복 기자

뉴스20재난안전방송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