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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청소년들 그래피티 작가로 변신 “절에 그래피티가 그려진다고"

7월 13~15일, 평창 진부중 2학년 꿈나무들‘그래피티 아트 워크숍’참여

(뉴스20재난안전방송 = 조명숙 기자)= 조용한 사찰에 젊은이들의 자유와 일탈의 상징인 그래피티를 그려넣는 예술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강원트리엔날레운영실은 지난 13일~15일 평창 송어축제장 일대에서 2022 지역특성화 매칭펀드 사업인‘신한은행과 함께하는 청소년 그래피티 아트워크숍’을 진행했다.

 

강원작가트리엔날레2022의 사전 붐업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는국내 최정상 그래피티 작가인 제바(XEVA) 유승백씨와 평창 진부중학교 2학년 학생 100여 명이 차례로 참여해 대형 그래피티를 완성했다.

 

제바 작가는 워크숍 종료와 함께 평창에 남아 리터치 작업을 진행해 7월 말 최종적으로 작품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유명 작가와 평창 지역 청소년들의 협업 그래피티 작품은 오는 8월 6일 국보인 월정사 팔각구층 석탑을 감싸고 있는 가설 구조물 외벽에 설치될 예정이다. 설치된 작품은 강원작가트리엔날레2022 마지막 날인 11월 7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진부중학교 2학년 3반 염정연 학생은 “그래피티라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는데 스프레이를 뿌려서 그림이 되어가는 모습이 신기했고, 월정사에 전시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각자 원하는 것을 그리다 보니 이게 작품이 될까 생각했지만 작업을 끝내고 보니 우리들만의 독특한 느낌이 담겨 있어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가 제바는 “사찰은 오리엔탈적이고 그래피티는 이국적 미술이라 잘 융합하면 새로운 작품이 나올 것 같다”라며 “불교적 아이템이 들어갔지만 스케치를 현대적으로 풀어냈다.”고 말했다. 덧붙여 “평창에서 열리는 이번 강원트리엔날레2022를 통해 강원도에서도 많은 아티스트가 배출되면 좋겠다. 강원트리엔날레가 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작가트리엔날레2022는 9월 29일(목) 평창 진부면 일원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