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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산직' 열기 또 달아오른다…기아, 생산직 채용 시작

작년 경쟁률 500대1…올해도 비슷할 듯

(뉴스20재난안전방송 = 서선영 기자)=기아가 올해 신규 생산직 직원을 채용한다. 임금과 복지가 국내 최고 수준이어서 입사 지원 경쟁률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지난 9일 경기 광명시 소재 오토랜드 광명에서 미래차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이달 말까지 생산직 신규 인원을 채용하는데 합의했다. 앞서 기아 노사는 지난 2월 올해 안에 생산직 신규 채용에 합의하고, 노사 협의체를 통해 채용 시기와 규모를 정하기로 했다.

기아의 올해 생산직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100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달 말 채용 공고를 내고, 실제 채용 절차는 올 하반기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는 2016년 이후 생산직 직원을 제외한 연구직 직원만 채용해왔다. 그러나 정년 퇴직자 증가와 신차 수요 확대로 생산 인력이 대거 부족해지며 지난해에 5년 만에 생산직 채용을 실시했다. 당시 5만명 이상 지원자가 몰리면서 5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채용에도 수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생산직 직원의 임금과 복지가 국내 대기업 중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아 직원 3만4000여명의 평균 임금은 1억1200만원에 이른다. 만 60세 정년이 보장되며 현재 정년 후에도 계약직으로 1년간 더 일할 수 있다. 정년이 추가로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가 지난해 3월 진행한 생산직 공채에도 400명 모집에 18만여 명이 지원하며 '킹산직(왕과 생산직의 합성어)'이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당시 현대차 채용 포털 홈페이지가 서버 과열로 접속 지연이 발생할 정도였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 생산직은 업무 환경과 대우가 국내 최고 수준"이라며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어 경쟁률이 상당히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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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선영 기자

뉴스20재난안전방송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