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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루마니아에 현지 지사 설립…원전수출 탄력받나

역대 최대 규모 원전설비 수출 사업 본격 시행

한국수력원자력은 17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지사' 파견자 선발을 공고했다. 사진은 황주호 한국수자력원자력(한수원) CEO와 코스민 기타(Cosmin Ghita) SNN CEO가 지난 6월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루마니아 삼중수소제거설비(CTRF) 건설사업 계약식에서 서명하는 모습.

 

(뉴스20재난안전방송 = 서선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역대 최대 규모의 원전설비 수출에 성공한 루마니아에서 본격적인 현지 업무에 착수한다.

 

윤석열 정부의 원전 수출 확대 정책 성과가 나고 있는 가운데 루마니아의 후속 대형사업 준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8일 한수원에 따르면 한수원은 전날(17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지사' 파견자 선발을 공고했다. 총 3명을 선발해 루마니아 현지 지사에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루마니아 현지에 파견할 3명의 직원을 선발하기 위한 공고가 진행됐다"며 "선발대로 현지 사업 개시를 위한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한수원은 루마니아 수도인 부쿠레슈티에 '부쿠레슈티지사'를 신설했다.

한수원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 제거설비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현지 업무를 수행할 부쿠레슈티 지사를 설립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현지 지사에는 직원 1명이 파견돼있는 상황이다.

 

한수원은 원전 단일설비 수출로는 역대 최대인 26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의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한수원은 이번 지사 설립을 위해 5월 열린 제3차 이사회에서 부쿠레슈티 지사 신설을 위한 '직제규정' 개정안을 의결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가 체르나보다 원전의 계속운전 등을 위해 중수로 가동시 발생되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를 포집·저장할 수 있는 안전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향후 현지 지사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 측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지만 점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텍스포(LITEXPO) 양자회담장에서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한-루마니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특히 루마니아에서는 향후 체르나보다 원전의 계속운전을 위한 주요기기 교체 사업이 총 2조5000억원 규모로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의 이번 현지 지사 운영은 후속 대형사업 수주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수로 계속운전 경험과 안전설비 건설·운영 경쟁력을 인정받아 후속 대형사업 수주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수원은 다음달 기자재 계약에 속도를 내기 위해 국내 공급사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프로필 사진
서선영 기자

뉴스20재난안전방송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