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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집중호우 가격 상승 시설채소·닭고기 수급 안정 총력

도매시장 출하장려금 지원·할당관세 물량 조기 도입 등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채소류를 살피고 있다.

 

(뉴스20재난안전방송 = 서선영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상추 등 시설채소와 육계 등 상대적으로 피해가 커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농축산물에 대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침수와 낙과 등 피해가 접수된 농작물 면적은 3만5392.6㏊로 집계됐다.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농업시설 59.9㏊가 파손되고, 유실되거나 매몰된 농경지는 612.7㏊로 추산됐다.

 

닭과 오리 86만2000마리, 돼지 4300마리, 소 400마리 등 집중 호우로 가축 87만2000마리도 폐사했다.

농식품부는 직접적인 침수 피해와 일조량 부족에 따라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크게 오른 상추 등 시설채소에 대해서는 피해 농가에 대한 조기 재정식과 약제를 지원한다.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 농산물에 대해서는 운송비·수수료 등 출하장려금을 지원해 공급량을 늘리고, 도매시장 출하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료가격 인상 등 생산비 상승으로 종계 사육이 줄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호우로 폐사 등 추가 피해를 입은 닭고기의 경우 하반기 할당관세 물량 3만t을 8월 말까지 조기 도입한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고객이 삼계탕에 들어갈 닭을 고르고 있다.

 

8월부터 종란을 수입해 병아리 500만 마리를 추가로 공급하고, 계열업체 병아리 추가 입식을 위한 800억원 융지 지원 등 다각적인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호우 피해는 다행히 빗겨갔지만 여름철마다 폭염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배추·무는 향후 가격 상승 시 배추 9000t, 무 6000t 등 비축 물량을 적기 방출한다. 9~10월 가격이 뛰면 여름배추 7000t 물량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매주 가격이 급등한 품목을 선정해 1주당 1인 1만원 한도 20%(전통시장 30%) 할인 지원한다.

 

이번 주(7월20~26일) 할인 품목은 양파, 상추, 시금치, 깻잎, 닭고기 등 5종이다. 다음 주(7월27일~8월2일)에는 양파, 상추, 시금치, 깻잎, 닭고기, 감자, 대파, 오이, 애호박, 토마토 등 할임품목을 10종으로 늘린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집중호우 영향으로 상추 등 시설채소류를 중심으로 당분간 높은 가격이 예상되며, 다른 농축산물 수급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나 폭염 등 기상여건이 변수"라며 "농축산물 수급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가격이 상승한 품목을 중심으로 소비자 할인 지원을 확대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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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선영 기자

뉴스20재난안전방송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