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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부결' 민주, 코인 3인방 조사도 덮었다…유야무야 종료

셋 다 문제 없어"…소리소문 없이 조사단 활동 종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1차 본회의에서 기획재정위원장 투표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무소속 의원 제명안을 부결시킨 데 이어 추가 가상자산 거래 논란이 불거졌던 김상희·김홍걸·전용기 의원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도 종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빈 손 결론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해 조사를 유야무야 덮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예상된다.

1일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 가상자산 진상조사단은 최근 김상희·김홍걸·전용기 의원의 코인 거래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활동을 종료했다.

 

특히 상임위원회 도중 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이해충돌 의혹이 불거졌던 김홍걸 의원에 대해서도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재명 대표도 이 같은 결과를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지난 7월 '김남국 코인 논란'이 거셌던 당시 코인 거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당 소속 의원 3명에 대해 민주당이 자체 조사에 나서겠다며 띄운 기구다. 김병기 사무부총장과 외부 전문가와 당 실무자 3~4명으로 꾸려졌다.

 

조사단은 출범 후 2주 가량 해당 의원들로부터 추가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당사자들로부터 직접 소명을 들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투자 규모와 거래 횟수, 종목 등 내역을 들여다봤을 때 세 명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김홍걸 의원도 "특별히 별로 문제될 게 없었다"며 조사 결과를 구두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코인 거래 의혹이 제기되자 2019년 선친의 동교동 자택을 상속받으며 발생한 약 17억 원의 상속세를 충당하기 위해 2억6000만원을 투자했다가 손실만 입었다고 해명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산고 자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5월 말 기준 7300만원 상당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었다.

코인 거래내역 자진 신고 명단에 오른 김상희 의원과 전 의원도 가상자산 시장 공부 차원에서 각각 30만원, 100만원 투자했다가 전액을 잃었다고 해명했다. 두 의원은 조사단으로부터 결과 통보를 별도로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민주당은 최근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으로 제소된 김남국 의원 제명안을 끝내 부결시켜 '제 식구 감싸기' 비판을 받았다.

 

당내 일각에선 이 대표 지시로 당초 유력했던 '가결'이 '부결' 당론으로 뒤집어졌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 대표는 부결 지시설에 "윤리특위와 국회의 처분 문제는 각각 위원회가 구성돼있기 때문에 국회 각 위원회와 국회 총의에 맡기는 게 맞다"며 선을 그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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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복 기자

뉴스20재난안전방송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