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 발효 현황(기상청 제공)
(뉴스20 = 김상배 기자)= 호우 특보가 해제된 뒤 하루 만인 11일 오전 서울과 경기 일부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과 경기 양평과 안성, 평택, 파주, 양주, 고양, 포천, 연천에 폭염 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대전과 세종, 제주 남부, 전남(거문·초도, 진도, 영광, 장성), 충북, 충남(당진, 서산, 태안 제외), 전북(군산, 부안, 고창)에도 폭염 주의보가 함께 발효됐다.
제주(동·북부)에 내려졌던 폭염 주의보는 같은 시각 폭염 경보로 격상됐다.
경북 울진평지와 경주, 포항, 의성, 김천, 칠곡, 군위, 영천, 구미에 내려졌던 폭염 주의보도 폭염 경보로 변경됐다.
올해 폭염 특보를 발효하는 기준은 '일 최고체감온도'로 바뀌어 시범운영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태에 발효된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할 때는 폭염경보가 발효된다.
이날 폭염 특보 발효에는 습도 영향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습도가 10% 높으면 체감온도가 약 1도가 상승하는 효과를 가지기 때문이다.
오전 11시40분 기준 경남 양산과 통영, 부산(가덕도, 금정구, 사상구 등), 전남 여수와 진도, 신안, 구례, 제주 중문, 인천(목적도), 충북 청주(우암산) 등의 습도는 현재 100%로 파악됐다. 습도 90% 이상인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도 130여곳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