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 경상남도(도지사권한대행 하병필)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의 발달과 산업구조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이동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과 휴게권 보장을 위해 쉼터를 확대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미 운영 중인 창원쉼터와 김해쉼터는 남녀 휴게실, 회의실, 상담실과 각종 편의시설(안마의자, 혈압측정기, 컴퓨터)을 구비하고, 금융 및 경제, 건강, 노동법률 상담 등 각종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거점쉼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개소 이후 누적 이용자 수가 1만 7천여 명에 달해 이동노동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도는 거점쉼터에 비해 이동노동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개방시간이 길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간이쉼터를 추가 조성해 이동노동자들의 편의성을 증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창원 1개소, 진주 1개소, 김해 2개소, 양산 1개소 등 도내에 총 5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기존 건물을 임차하여 시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거점쉼터와 달리 시군 유휴지에 컨테이너 형태로 조성하는 간이쉼터는 ▲설치 및 운영비용이 저렴하고 ▲무인운영시스템 활용 시 최대 24시간까지도 계속 운영이 가능하며 ▲이동노동자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장소에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방남 노동정책과장은 “특정거점 없이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이 조금이나마 휴식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공간이 되도록 조성에 최성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우리 도는 다양한 직종의 노동자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동노동자란 대리운전, 퀵서비스, 음식배달서비스, 가사(돌봄·요양·보육) 서비스, 방문판매원, 가전제품 설치수리, 수도·가스검침, 학습지 교사, 택배와 마트 배송기사 등 특정 거점이 없이 일하는 노동자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