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에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관련 압수품과 증거품이 공개되고 있다.
(뉴스20재난안전방송 = 서선영 기자)= 서울시가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 631명을 통해 학교 주변이나 학원 밀집가 등으로 파고드는 마약을 감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는 25개 자치구에서 위촉된 시민 감시원으로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학교 200m 이내)에서 안전한 식품의 판매·유통을 위해 계도·홍보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청소년들의 마약 접근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총 729개의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에서 마약류 의심 식품을 모니터링하고 발견 시 경찰에 신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청소년에게 무료 식·음료를 제공하는 행위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해 마약류 의심 식품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여름방학 전인 다음 달까지는 매주 1회 이상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8월부터는 월 1회 이상 상시 점검과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구역 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7211개소에 대해서는 무등록 제품, 무표시되거나 개봉된 제품 등이 없는지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할 보건소에 통지하고 식품위생법 등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가 제대로 된 감시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지난 5~8일 마약류 예방교육 등을 실시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학교 주변의 무료 식음료 제공 행위와 유통·판매되는 어린이 기호 식품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마약으로부터 청소년을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