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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수문관리 주민 1명 실종…사면 유실·정전 피해 잇따라

국립공원·하천변·둔치주차장 곳곳 통제

 28일 호우 경보가 내려진 광주 서구 화정동 일대 주택가가 물에 잠겨 있다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전국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명이 실종되고 21명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광주광역시 서구에서는 낙뢰로 변압기에 불이 나면서 한때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6시 기준 접수된 인명 피해는 실종 1명이다.

지난 27일 오후 10시32분께 전남 함평군 엄다면 송로리 하천·농로 쪽에서 60대 여성이 물살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 중이다. 이 여성은 당시 하천 수위가 불어나자 남편과 함께 수문을 열기 위해 외출했다가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에서는 또 폭우로 주택 침수가 우려돼 5명이 일시 대피했다.

광주에서는 나무가 쪽방촌으로 쓰러지면서 이 곳에 거주하던 5세대 12명이 긴급 대피했다. 현재 1명은 임시주거시설로, 11명은 친적집으로 거처를 옮긴 상태다.

경남에서도 주택에 물이 찰 위험 징후가 보이자 4명이 안전한 곳으로 선제 대피했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광주 제2순환고속도로 각화IC 진·출입 구간에서 토사가 일부 유실돼 현재 응급복구 중이며 오전 중 완료될 예정이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6공구 공사 현장이 침수되고 인접 인도가 내려앉아 통행을 막고 있다.

경남 통영시 광도면 국도 77호선 사면도 일부 유실됐다가 이날 오전 3시께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사유시설로는 광주의 한 주택이 파손돼 복구 중에 있다.

지난 27일 오후 9시1분께 광주 서구 금호동의 한 아파트 상가와 30세대가 정전 피해를 봤다. 정전은 낙뢰로 인한 변압기 화재가 원인이었으며 2시간30분 뒤인 오후 11시30분께 복구됐다.

중대본이 밝힌 소방활동 건수는 316건에 이른다. 전남 함평에서 실종된 여성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도로 장애물 제거와 간판 철거 등 201건을 안전 조치하고 114개소에 대한 배수 지원도 실시했다.

또 오전 6시 기준 10개 국립공원 299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하천변 5개소와 도로 15개소, 둔치주차장 9개소, 지하차도 2개소 등도 통제 중이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피해 현황을 집계 중이어서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은 "기상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주요 강수 지역에 대해서는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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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복 기자

뉴스20재난안전방송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