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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물질 의심 소포 신고, 닷새째 2141건 접수

20일 첫 신고~이날 오전 5시 2141건

경남 진주에서 독극물로 의심되는 해외 소포물을 소방관이 출동해 살펴보고 있다. 

 

(뉴스20재난안전방송 = 이종은 기자)=주문한 적 없는 해외발(發) 수상한 우편물 신고가 닷새째 2000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찰청은 독성물질로 의심되는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112 신고 접수 건수가 지난 20일 첫 신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총 2141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2058건에서 하루 사이 83건이 추가된 것이다.

경찰은 이 중 679건을 수거해 조사 중이며, 오인·상담은 1462건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66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530건, 인천 107건, 충남 97건, 전북 85건, 대구 78건, 부산 72건 등 전국 각지에서도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우편물에는 'CHUNGHWA POST'라는 글귀가 적혀 있고, 발신지로는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로 표기돼 있다.

 

우편물 안에는 완충제만 들어있거나, 아예 비어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해당 우편물을 두고 독성 물질 테러 등 의혹이 불거졌지만, 경찰은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에 무게를 두고 있다.

'브러싱 스캠'은 해외의 온라인 판매자가 판매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유출된 개인정보를 활용해 물건을 보내는 허위 거래를 의미한다.

경찰은 중국의 판매자가 타이완을 소포 경유지로 두고 한국에 물건을 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은 국제공조를 통해 우편물 발신지에 대해 파악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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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은 기자

뉴스20재난안전방송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