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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칠 줄 모르는 여름 독감…4주째 의심환자 증가세

말라리아 전년 대비 2.5배…경기에만 62%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뉴스20재난안전방송 = 이종은 기자)=한겨울이 아닌 여름철에 발생 중인 이례적인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4주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27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의 '2023년도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를 보면 올해 29주차(7월16~22일)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 1000명당 17.3명이다.

이는 전주(16.9명) 대비 높아진 것으로 26주차 16.1명→27주차 16.3명→28주차 16.9명→29주차 17.3명으로 4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독감 의사환자는 체온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을 뜻한다. 29주차 17.3명은 독감 유행기준(4.9명)의 3.5배에 이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12세(39.5명)와 13~18세(30.4명) 등 학령기 연령대를 중심으로 유행이 심각하다. 19~49세 17.6명, 1~6세 17.1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29주차 호흡기 검체 351건 중 독감 바이러스 검출 사례는 28건(8.0%)으로 2022~2023절기 누적 검출 건수는 총 1248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독감 입원환자는 161명으로 전주(156명) 대비 증가했다.

29주차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은 외래 1000명당 21.3명이었다. 27주차 17.0명→28주차 17.1명→29주차 21.3명 순으로 3주 연속 증가세다. 연령대별로는 0~6세가 27.5명이고 7~18세는 8.7명이었다.

같은 기간 유행성각결막염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 1000명당 8.6명으로 전주(9.1명) 대비 감소했고 급성출혈성결막염은 0.5명으로 전주와 동일했다.
 

모기를 매개로 하는 말라리아 유행도 증가세다.

질병청의 '말라리아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29주차의 말라리아 환자는 59명 늘어 총 435명이었다. 전년(173명) 대비 2.5배 수준이다.

말라리아 환자 전체 435명 중 국내발생이 392명(90.1%)이다. 해외유입 43명(9.9%)은 남수단(31명) 등 주로 아프리카 대륙에 속하는 국가 출신이었다.

국내발생 환자는 남성이 327명(83.4%), 여성이 65명(16.6%)이었다. 신분별로는 현역군인 52명(13.3%), 제대군인 34명(13.3%)이며 나머지는 민간인이었다.

국내발생 평균 연령은 38.4세였다. 20대가 133명(33.9%)으로 가장 많고 30대·40대 각각 63명(16.1%), 50대 54명(13.8%), 60대 41명(10.5%)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44명(62.2%)으로 절반 이상이 집중됐으며 인천 62명(15.8%), 서울 45명(11.5%), 강원 16명(4.1%) 등 순으로 접경지에 주로 분포했다.

역학조사가 이뤄진 343명의 추정 감염지역을 보면 경기가 245명(62.5%)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46명(11.7%), 강원 23명(5.9%), 서울 5명(1.3%) 순이었다.

위험지역 내 2명 이상의 환자가 30일 이내 증상이 발생한 사례를 확인하는 말라리아 군집 또는 추정 사례는 총 29건이었다. 경기 18건, 인천 6건, 서울 4건, 강원 1건으로 집계됐다.

28주차 말라리아 매개모기지수는 평균 6.2개체로 평년(5.0개체) 대비 1.2개체, 전년(4.6개체) 대비 1.6개체 각각 높았다.

 

원충보유조사에서는 채집한 매개모기 108개 풀(898마리) 중 107개 풀은 음성이 나왔고 남은 1개 풀은 아직 실험을 진행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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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은 기자

뉴스20재난안전방송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