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9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19일 3시30분경부터 3시46분까지 북한이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북한이 30일 밤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는 기습 도발에 나섰다.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훈련이 막바지에 치닫고 있는 가운데, 30일 미국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해 한미 연합 공중훈련에 나선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30일 오후 11시40~55분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36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제원을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7월 24일 이후 37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오후 11시55분쯤부터 5분 간격으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에는 새벽에 정찰위성 2차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북한은 최근 들어 새벽과 심야 시간대에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지속 이어가고 있다. 우리 군과 정부의 피로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이날 도발은 이달 21~31일 진행 중인 후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따른 반발 차원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30일 미국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와 양국 전투기들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한미 연합 공중훈련에 대해 미사일 발사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합참은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재발사에 이어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진행 중인 UFS 연습과 연합훈련을 철저히 시행하는 가운데, 북한의 의도와 추가 징후·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