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0 = 김종음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코로나19, 로컬 민주주의”를 주제로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도청 대회의실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2회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이 온라인 및 현장을 합쳐 3천여 명이 참여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9일에는 오드리탕 대만 디지털 특임장관과 매튜 브라운 영국 프레스턴 시장, 김경수 도지사가 각각 스마트 및 디지털 기술, 민주적 지역경제, 지역주도 뉴딜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으며,
이야기마당에서는 기술과 자본, 중앙의 막강한 힘에 대하여 인간과 지역의 삶을 지킬 수 있는 “시민이 주도하는 지역사회의 민주적 협치(거버넌스)”가 앞으로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핵심적 관건임을 확인했다.
“부마와 광주, 기억․계승․참여 세션”(특별세션)에서는 부마와 5.18 두 항쟁이 어떻게 서로 역사적 연속선상에 있었는지를 재확인하고, 양 지역의 시민사회가 앞으로 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민주주의가 확산되는데 어떻게 협력해야 할지 논의했다.
김경수 지사는 “부마와 광주가 힘을 합해 대한민국 나아가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지역 민주주의를 이끌어 나가고 실현시키는 모범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온라인 청중단의 참여도 뜨거웠다. 한 청중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로컬 민주주의와 마을공동체 세션”에 참여하기 위해 새벽시간부터 행사를 다 지켜봤다며 유튜브에 댓글을 올리기도 했고,
“민주시민교육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학습 세션”에서는 바르셀로나 시민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한 바르셀로나 시민이 온라인으로 질문하고 이에 연사들이 답변하는 등 이번 국제포럼에는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마을 세션(세션6)에서는 현장을 바탕으로 감동을 불러온 마을 활동가들의 강연과 토론이 이어지면서 온라인과 현장 청중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시간이 끝나자 박수와 함께 현장과 온라인 청중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등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
한편 도청 야외마당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박봉기 작가가 대나무로 엮어서 만든 작품 “호흡”이 설치되었는데, 시민의 연대와 협력을 상징한 이 작품 내에 마련된 공간에서는 사회혁신 활동에 관한 전시가 이루어졌다.
김경수 지사는 “코로나19 이후 시대, 위기를 헤쳐 나가는 중심에는 지역이 있고, 지역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경남에서 지역 민주주의의 실험은 계속될 것”이라고 역설하였다.
국제포럼에서 진행한 모든 강연과 발표, 토론은 유튜브에서 다시보기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