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0재난안전방송 = 서정자 기자)= 경북 울릉에서 포항으로 들어오던 여객선 주변에 지난 1일 포탄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여객선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울릉 사동항에서 출발해 포항여객선터미널로 운항하던 우리누리호 주변 해상에 포탄 4발이 떨어졌다.
우리누리호가 사동항에서 출발한 지 30분만에 벌어진 일이다.
첫 포탄은 여객선 앞 100~150m 해상에 떨어져 탑승자들이 육안으로 물기둥이 솟아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뒤이어 배 측면에 한 발, 다시 선박 후미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2발의 포탄이 떨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우리누리호에는 166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다른 여객선인 썬라이즈호도 153명을 태운 채 포항으로 운항 중이었다.
해경과 해군 측은 해당 해역에서 사격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울릉도 해상에서는 울산의 한 조선사가 함정을 건조해 해군에 인도 전 시운전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기관은 정확한 원인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한 선사 관계자는 “해경이나 해군으로부터 사격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포탄으로 인한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