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미호천에서 관계자들이 폭우로 유실된 제방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지난 9일부터 열흘째 이어진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인한 시설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 1500건에 육박한다. 여의도 면적의 약 94배에 달하는 농작물·농경지도 물에 잠겼다. 밤낮 없이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연일 퍼붓는 비에 복구는 더디기만 하다. 정부는 호우 피해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하기 위한 예비조사를 서두르고 있다. 당장 지원이 시급한 충북·전남·경북 등 11 시·도에 106억5000원의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지원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41명, 실종 9명, 부상 35명이다. 전날 집계치보다 더 늘진 않았다. 다만 알려지지 않은 실종자를 찾는 수색 작업이 계속 이뤄지고 있어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침수 차량은 17대다. 현재 외부 하천변 등 인근 추가 수색과 함께 토사 제거, 사고 원인 분석 등을 진행하고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은 전국적 수해 피해와 관련, "국민의 안전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사무실에 앉아만 있지 말고 현장에 나가 미리미리 대처해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귀국 직후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시작하면서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번 폭우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상황을 모두 엄중하게 인식하고 군경을 포함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특히 구조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호우로 다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산사태 취약지역 등 위험 지역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사태를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며 "위험 지역 진입 통제와 선제적 대피를 작년부터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재난 대응의 기본 원칙이 지켜지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16일 오전 경북 예천군 백석리 산사태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실종자가 발견되길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산사태로 주택 5채가 매몰돼 사망자 3명, 실종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와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 [6박8일 간의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6박8일 순방을 마치고 17일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은 곧바로 집중호우로 따른 수해피해 대책을 논의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인 이날 오전 6시 호우 대응 관련 긴급 회의를 주재한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핵심 참모진이 전원 소집됐다. 윤 대통령은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호우 피해 현황과 수색·구조작업 상황을 살핀다. 이 자리에서는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절차가 논의될 수 있다. 중대본 회의를 마친 뒤에는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대책 논의를 이어간다.
16일 미호천 범람으로 차량 십수대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현장을 애타게 쳐다보고 있다.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시신이라도 온전하게 나와야 할 텐데...저 진흙 구덩이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꼬..." 천안에 살고 있는 A(75)씨는 며느리의 연락을 받고 두 귀를 의심했다. 며느리는 "남편이 출근길에 침수된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 같다"며 울먹었다. A씨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며느리를 달랜 뒤 부랴부랴 사고 현장을 찾았다. 현장은 참담했다. 샛노란 흙탕물로 뒤덮인 지하차도를 보며 A씨는 그 자리에서 주저 앉고 말았다.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는 지난 15일 오전 8시45분께 발생했다. 전날부터 세차게 쏟아진 비가 미호천 둑을 무너뜨렸고, 물살이 그대로 지하차도를 지나려던 차들을 덮쳤다.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차량 15대가 물에 잠기고 최소 11명이 실종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앰뷸런스를 막고 시신 신원 확인을 요청하고 있다. 사고 발생 후 24시간이 지나가 버린 16일 오전 10시. A씨는 "아들이 살아 있지 않을 것"이라며 애통해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
토요일인 15일은 충청도와 전라도,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일요일인 내일(16일)까지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사진은 장마가 이어진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1가 사거리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모습.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 토요일인 15일은 충청도와 전라도,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일요일인 내일(16일)에도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충청권, 전라권, 경북북부내륙, 내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내일부터 수도권과 강원도 등 소강상태에 드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충청권남부와 전북에는 지역에 따라 400㎜ 이상의 많은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해 위험 지역에서는 신속한 대피 및 피난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전라·경북북부내륙 100~250㎜(많은 곳 충남권남부·전북서부 400㎜ 이상, 충북중남부·전북동부·전남권·경북북부내륙 300㎜ 이상) ▲수도권·강원도·경상권·제주도남부 및 산지·울릉도·독도 30~80㎜(많은 곳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산지·경남권 150㎜ 이상,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
13일 오후 폭우로 축대가 무너진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의 한 도로에 방수포가 덮혀있다. 이날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주민 20가구 46명이 대피했다.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 전국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정전 피해가 속출했다. 날이 밝으면 피해 신고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 기준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일시 대피한 인원은 6개 시·도 21개 시·군·구 65세대 134명이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보다 5개 시·군·구 23세대 49명이 더 늘었다. 이 중 44세대 104명이 여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37세대 77명, 부산 13세대 20명, 경기 6세대 26명, 광주 4세대 4명, 경북 3세대 4명, 인천 2세대 3명이다.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 피해는 실종 1명, 부상 1명이다. 지난 11일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실종된 68세 여성이 사흘이 지나도록 발견되지 않고 있고 지난 13일 전남 보성에서 도로 비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