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신임 통일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통일부 장관 취임식에서 공무원선서를 하고 있다.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 28일 김영호 신임 통일부 장관은 "힘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북한 당국이 핵개발의 무용성을 깨닫고 '담대한 구상'을 중심으로 한 비핵화 협상의 장으로 스스로 나오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복귀하면 인프라 구축, 식량 지원, 투자 등 대규모 경제 지원을 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 로드맵이다.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경제 지원과 비핵화를 바꿀 생각이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 장관은 "지금이라도 북한이 우리의 담대한 구상에 진정성을 갖고 호응해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북관계의 일시적인 부침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않으며, 긴 호흡을 갖고 분명한 원칙하에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당장의 성과를 내는데 급급해서 북한의 일방적 주장을 수용할 것이 아니라 명확한 통일비전을 바탕으로 국격과 국민 기대에 맞게 흔들림 없이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27일 평양에서 열린 조국해방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북한이 27일 밤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8시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동원해 전승절 70주년 기념 열병식 식전 행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본 행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 김일성광장 일대에서는 카드 섹션을 이용해 숫자 '70'과 '승리' '계승' 등 단어를 형상화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오늘 열병식에서도 이와 같은 장면이 연출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그동안 열병식을 계기로 군사력을 과시해 온 만큼, 이날 북한 최신무기가 대거 공개됐을 가능성도 있다. 전날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과 신형 무인기가 이번 열병식에도 동원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승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은 지난 밤인 27일 0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북한, 전승절 '무장장비전시회' 개최… 김정은, 러 국방장관과 참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 여야는 26일 국토교통위원회 등 국회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현안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국토위는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자료 공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여당은 "전례가 없는 자료 공개였다"며 국토부를 두둔한 반면 야당은 "대국민 자료 공개 쇼"라고 평가절하했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선 검찰 특수활동비 등을 놓고 여야의 날선 질문이 오갔고, 두 달간 파행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우주항공청 설립 논의에 대한 이견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의 불참 속에 '반쪽'으로 진행됐다. 여야는 이날 오전 10시 열린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관련해 시작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국토위 야당 간사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토부의 자료 공개 과정과 내용이 특혜 의혹을 해소하기는 커녕 특혜 의심을 훨씬 더 키우는 과정일 뿐이었다"며 "국토부의 자료 공개는 대국민 거짓말 자료 공개 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상혁 의원도 "국토부가 요구한 자료는 제출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으로 167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충남 청양 수해복구현장을 찾아 피해복구 상황을 점검한 뒤 정부세종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실세 장관'으로 통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직무 복귀로 국정 중추 부처의 기능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높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26일 오후 경북 봉화군과 영주시를 찾아 호우 피해 현황과 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지난 25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청구 기각 직후 곧바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 복귀해 충남 청양군을 방문한 데 이어 연이틀 수해 현장을 찾는 것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13곳에 포함돼 있다. 10·29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의 책임으로 탄핵 위기에 처했던 데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컸던 만큼 안전 컨트롤타워로서 재난관리 업무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의중으로 읽힌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로, 지난 9일 가동하기 시작해 오늘로 18일째가 된다. 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 사과밭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국민의힘이 교권 강화와 묻지마 살인, 재난재해 관리 등 민생 현안이 산적해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교권 강화와 재난재해 관리 등은 전(前) 정권 또는 진보 진영이 추진한 정책이라고 반박하고 있지만 성난 민심은 정부여당의 해결 방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임기 1년을 넘긴 정부의 전 정권 탓보다 책임에 더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과 중도층에 민감한 교육과 치안 문제인 만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경우 역풍이 우려된다. 국민의힘은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등을 계기로 교권 추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교권 회복'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교권 침해 관련 법제도 미비점을 빠르게 보완하겠다면서 야당과 진보 성향 교육감의 반대로 '교권 보호 법안' 논의가 지연됐다고 책임을 묻고 있다. 당정은 진보 교육감들이 추진한 '학생인권조례'를 교권 추락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재정비도 언급하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24일 충북 청주시의 수해복구 봉사활동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교권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옥중 편지를 통해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보고를 전면 부인하면서 민주당이 검찰의 조작수사라며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다. 그럼에도 검찰이 8월 국회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제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4 정치권에 따르면 검찰이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한 수사를 바탕으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 제출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검찰이 사건의 실체 여부와 상관없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경우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민주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민주당은 검찰의 체포동의안 제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의 체포동의안 제출을 수용해 이 대표가 법원에서 영장실질검사를 받는 것도 부담이지만 정당한 영장이 아니다고 판단해 체포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강행할 경우 방탄 이미지가 굳어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하지만 이 전 부시장이 대북 송금 의혹과 이 대표 관련성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법원에서 영장청구가 기각될 가능성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오송 사고' 수사본부, "경찰 대상 수사 檢과 협의할 것"
20일 오후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를 찾은 추모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 "교사가 '차라리 내가 저 학생에게 맞았다면 교권보호위원회에서 퇴학 조치가 나왔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교사들은 (문제 행동 학생을) 겪어도 어디다 하소연할 데가 없다. 선생님들이 가장 힘없는 존재가 됐다." 지난달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한 학생에게 출석정지 10일 처분을 결정했던 서울 한 고등학교의 교감 A씨가 2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밝힌 내용이다. A씨에 따르면 정서행동장애 판정을 받았던 해당 학생은 학교 기물을 파손하고 교사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A씨는 "저나 생활지도부장은 퇴학 의견을 냈는데, 위원회에 참석한 학부모 등이 온정적으로 처분하면서 출석정지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서울 양천구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한 데 이어 서초구 한 초등학교의 저연차 교사가 극단 선택을 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교사들이 들끓고 있다. 교사들은 실효성 없는 법·제도로 인해 문제가 있는 학생에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외려 악성 민원과 무고성 아동학대 쟁송에 시달려 왔다고 토로해 왔다. 일련의 사건들에 교사들
19일 오후 경북 예천군 호명면 고평교 인근에서 실종된 해병대 장병 시신이 인양돼 구급차로 향하고 있다. (뉴스20재난안전방송 = 김종복 기자)=경북 예천군에서 수색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해병대원이 1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해병대는 지난 19일 9시5분경 경북 예천군 호명면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 중 실종된 A일병이 이날 저녁 11시 10분경 숨진 채 발견됐다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전했다. A 일병은 이날 오전 9시 3분께 예천군 보문면 미호리 보문교 남단 100m 지점에서 폭우 실종자 수색작업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사고 지점은 전날까지 내린 폭우로 많은 양의 흙탕물이 빠르게 흐르던 곳이다.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 실종자 수색을 하던 해병대원 3명이 지반이 갑자기 내려앉으면서 하천으로 빠졌다. 2명은 수영으로 물 속에서 나올 수 있었지만 A 일병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실종됐다. 해병대에 따르면 A일병은 실종 지점에서 5.8km 떨어진 고평교 하류 400m 지점에서 소방당국에 의해 발견됐다. 해병대는 즉시 마린온 헬기로 포항 군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번 수색작업에서 해병대는 물에 직접 들어가는 장병들에게 구명조끼조차